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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인가, 착각인가?

8by8 8by8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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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요즘 들어서 의문이 듭니다. 한 개인의 결코 변치 않는 신념이 극단적인 방향으로 비틀어지면, 곧 나만 옳다는 착각에 빠지게 되는 것 아닌가?


저는 사실 제가 그렇게 될까봐 무섭습니다. 그래서 요즘 정치에 대한 관심을 줄이고 있고요.

제가 최근 몇 달을 바라보니, 정치 고관심층들 중 지지 정당을 가리지 않고 저런 착각에 빠져계신 분들이 꽤 많아 보입니다. 강한 신념이 특정 계기를 거쳐 나만 옳다는 착각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죠.

심지어는 지지자 뿐만이 아닌, 일부 정치인들과 유튜버들도 그런 사람들이 꽤나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나만 옳다는 착각의 결말은 결국 환상의 붕괴와 더 극단화된 주장을 불러옵니다. 게다가 주장 수준을 넘어, 어느 개인의 존재 자체가 망가질 지도 모릅니다.


저는 저와 생각이 맞는 이들이 정치에 잡아먹혀 스스로를 망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치 이전에 내가 있어야 정치도 효용 가치가 있습니다. 정치는 결국 도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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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주의자가 나오면 그에 맞서기 위해 자기도 극단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죠.

노통과 이명박근혜를 거치면서 강성화된 지지층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니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2.06.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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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by8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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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파시스트

네... 뭐 겪어온 세월을 보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을 때도 있어요. 하지만 정치를 수단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나의 몸을 지키면서, 정치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지 않겠나 싶거든요.

22.06.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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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과몰입하면 정신건강에 좋지 않으니까요
22.06.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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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by8 글쓴이
Cristal
맞습니다. 그깟 정치가 건강보다 중요하진 않죠. 그저 도구일 뿐이지...
22.06.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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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매정하고 잔인하게 굴 수 있는 이유는 미워해서가 아니라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타인이 미워서 하는 복수가 잘못된줄 안다면 망설이지만, 옳은 일이라면 정의의 이름으로 집행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책임의 문제입니다. 인간 인지의 한계상 절대진리를 알 순 없겠지만, 옳은 일을 찾아서 행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그러나 거기서 발생한 문제와 책임은 정의가 아니라 오롯이 우리가 짊어져야할 무게가 될 것입니다.

22.06.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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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by8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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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yr
음... 아주 많은 생각이 드는 댓글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2.06.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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