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기존 문서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8by8 8by8 108

6

16

2022년도 벌써 절반이 지나갔네요. 저에게 2022년 상반기는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때였습니다. 한 해의 시작과 함께 개명 서류를 접수했고, 개명 허가와 함께 개명 후 첫 생일을 맞았으며, 그 이후 과호흡으로 쓰러지면서 항우울제를 복용하기 시작했고요. 저의 우울과 불안이 안정세를 찾으니,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네요. 상반기 동안 대선과 지선도 지나갔었고요.

 

당분간 정치와는 조금 거리를 두려고 합니다. 솔직히 지칩니다. 할아버지를 보내드리고 나서부터 그런 생각이 더 들고요.

물론, 아예 관심을 끌 생각은 없습니다. 현 정권의 행보가 사회 초년생인 저의 삶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칠 것임을 인지하고 있기에, 절대 관심을 끌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뒷걸음 치는 게 벌써부터 보이는데 어찌 입 닥치고 가만히 살 수 있겠습니까?

 

현재 민주당의 상황은 정말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저는 선거 이후에도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을 좋게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의 행보는 그를 마녀사냥을 하던 어른답지 못한 어른들의 행보를 따라가는 것만 같습니다.


박지현씨. 꼭 한 마디만 하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 말 뭐든지 해도 좋으니, 제발 어른들의 행보를 답습하지 마십시오. 만약 당신이 계속 그런다면, 정치를 하는 이유와 목적을 잃을 것입니다. 당신 또한 여의도 청년정치 낭인들과 별 다를 바가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러지 마십시오.

 

그리고 이재명 의원님. 날파리들과 멀어지십시오. 당신을 팔아 개혁을 호소하는 날파리들은 차후 당신의 발목을 잡을 것입니다. 이재명의 민주당, 결국 실력 있는 정당 만들겠다는 뜻 아닙니까? 하지만 김남국과 같은 날파리 간신들은 실력이 없습니다. 실력은 없는 주제에, 오로지 개혁에 호소하여 자기 정치를 할 뿐입니다. 당신을 이용할 뿐입니다.

부디 실력 있는 정치인들과 가깝게 지내십시오. 의원님께서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앞으로의 행보를 결정 지을 것입니다. 의원님께서는 지금 문재인과 이회창의 갈림길 사이에 서서 계십니다.

 

김남국, 이수진, 최강욱 등 개혁호소인 여러분들. 최소한 양심이 있거든 뒤로 물러서십시오. 클리앙, 딴지 등 극성 지지층 커뮤니티나 이동형, 김용민 등 개저씨 스피커들한테 "나는 개혁을 하려고 하는데 수박들이 막고 있어요 빼애애애액!" 하지 마시고, 좀 입 닥치고 계십시오. 당신들의 행보가 무슨 대중 정치인의 행보입니까? 스피커 시녀지.

실력은 뭣도 없어서 한동훈한테도 농락당한 주제에 무슨 낯짝으로 중앙 정치 전면에 나서려고 합니까? 그만 하십시오. 당신들도 선거 패배에 일조했습니다.

당신들의 행보는 결국 민주당에게 짐이 될 것입니다. 당신들이 전면에서 설치면 민주당은 대중의 소구력을 잃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만으로 선거 못 합니다. 대중의 소구력을 얻어야 선거에서 이기는 당입니다.

이미 검찰 이슈는 한 파도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당신들은 본인들의 전문 분야인 검찰 이슈에서도 큰 두각을 보이지 못 했습니다. 한동훈 상대로 망신이나 당했죠. 최소한의 양심이 있거든 뒤로 물러나서 실력부터 키우십시오. 개저씨들한테 가서 징징대지 말고.

 

마지막으로 이해찬 전 대표님. 현실 정치 기웃대지 마십시오. 당신은 후배들에게 큰 짐을 안긴 죄인입니다. 원로로서의 역할을 하시고 싶거든, 최소한의 조언만 하십시오. 후배들 상대로 영향력 과시하지 마시고요.

 

저는 작년 연말부터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 보냈습니다. 제가 그 누구보다 열렬히 응원했던 박병호는 자신이 역사를 세운 팀의 외면을 받은 채, 작년 연말에 kt로 이적을 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의 마지막에는 할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고요.

제가 심각한 우울과 불안에서는 벗어났지만, 저의 현 상태는 결코 온전한 상태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에 제가 온전한 상태로 나아가기 전, 마지막 미련들을 쏟아 보내기 위해 이 글을 썼습니다. 다소 감정이 격한 감이 있습니다. 불편하셨다면 사과를 드립니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멀어지려고 합니다. 청년과 이음 여러분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우리 다 같이 두 눈 똑바로 뜨고 현실을 지켜봅시다. 그들이 무엇을 하든지 눈 감지 맙시다. 사랑합니다.

신고공유스크랩
16
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할아버님 영면하시길.
가끔은 놀러와서 소식 전해주세요.
22.07.05. 23:12
profile image
8by8 글쓴이
1
zerosugar
말씀 감사합니다. 덕분에 할아버지도 좋은 곳 가셨을 거에요. 온전한 저를 찾거든 오겠습니다.
22.07.05. 23:41
profile image
8by8 글쓴이
1
김동연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22.07.05. 23:42
1
고생 많으셨습니다. 언젠가 웃으면서 다시봅시다.
22.07.05. 23:14
profile image
8by8 글쓴이
Freyr
감사합니다. 우리 웃으면서 같이 기호 1번 찍읍시다.
22.07.05. 23:43
profile image
8by8 글쓴이
오히려좋아

감사합니다. 건강한 삶을 살겠습니다. 온전한 저를 찾거든 다시 와서 근황 한 번 전할게요.

22.07.05. 23:43
profile image
1
수고하셨습니다. 충분히 쉬시고 언젠가 건강해진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22.07.05. 23:20
profile image
8by8 글쓴이
Cristal
감사합니다. 잘 쉬고 건강한 삶을 살다가 저를 찾거든 한 번 오겠습니다.
22.07.05. 23:46
profile image
1
몸 조리 잘하십시오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2.07.05. 23:37
profile image
8by8 글쓴이
shorts
감사합니다. 행복한 삶을 사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2.07.05. 23:48
1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하루하루 행복하게 사세요

22.07.05. 23:43
profile image
8by8 글쓴이
핵뿜라이프
감사합니다. 고민은 덜고 행복한 삶을 사시길 기원할게요.
22.07.05. 23:49

고생하셨습니다.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면서 잘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

22.07.06. 00:24
profile image
함께 활동하면서 감사했고 행복했습니다.
잘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22.07.06. 00:38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cmt alert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