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지자 말 안듣냐?
라고 생각하신다면, 이재명 의원을 생각해주십시오.
그는 17년도 경선에서 패배하고 탈당하라는 지지자들의 외침을 뿌리치고 '문재인대통령이 곧 나의 대통령이다.'를 외쳤습니다. 그리고 그의 지지자들을 자기 손으로 해산시켰습니다.
22년도 대선에서 이재명 의원은 고민 끝에 페미니즘 유튜브에 출연하였습니다. 그 사상을 절대적으로 옹호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찌되었건 국가정상후보로서 국민의 이야기를 들어야한다며, 절대 손도 대지마라는 지지층의 외침을 뿌리쳤습니다. 그 당시에는 불탔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올바른 처신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당내 여성계가 못마땅하다는거 이해하고 저 역시 그렇습니다만, 이들을 내칠 수는 없습니다.
이재명 의원은 지지자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지만, 무작정 그 말을 따르는 종속적인 정치인은 아닙니다. 그런 측면에서 그를 포퓰리스트라고 표현하는 일부 언론과 정치인이 우습습니다.
돌아가서, 커뮤니티들이 왜 지지자 말 안듣느냐고 뜨겁습니다. 그들을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고, 더욱이 침묵하라고 주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주장하는바는 우리도 잘못 판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치인들이 판단착오를 하듯, 우리도 잘못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작금의 사태에 대해서 비대위의 잘못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 그러나 비대위의 행보에 대해서 반개혁적이라던가, 반이재명이라던가, 더 나아가서 원색적인 비난으로 점철되는 것은 안타깝습니다. 지금도 훌륭합니다만, 우리는 지금보다 더 건설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오늘 벌어진 사태에 대해 밤에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닷페때 생각나네요... 민갤 갑자기 훼까닥 눈뒤집는거 보고 뭐지 얘네 싶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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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지지자들의 민의에 귀기울 필요는 있어도 그 지지자들의 민의에 끌려다녀선 안된다 생각합니다.
세상사 모든게 그렇지만 정치란게 모두를 만족시킬순 없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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