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갠적으로 엠팍은 보리수사이트가 되도 별로 놀랍지 않았습니다.
찬호형때부터 itv에서 메쟈 야구보면서 다저스에 빠졌고
그 때부터 엠팍 알고 거의 20년가까이 친정처럼 들락거리던 사이트긴 하지만
솔직히 엠팍이 보리수들한테 테라포밍 되었을때 별로 가슴아프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이유는 아재들의 허세? 병림픽? 좆목질? 뭐 그건 그럴수도 있어서 그닥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런건 다른 커뮤도 정도의 차이만 있지 다 비슷비슷한 문제거든요.
사이트가 규모가 커지고 온갖 부류의 사람들이 들락거리면 다 직면하게 될 문제죠.
그거보다 더 큰 문제는 그런 걸 넘어서 극단적인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줬다는거죠.
자기들의 기준에 조금이라도 벗어난 글은 절대 허용안하고 ~몰이로 낙인찍기는 기본이고
클량처럼 빈댓글 테러, 지난글보기 타령으로 사상검증, 신고테러 3단콤보로 자기들 맘에 안드는 유저들은 다굴찍어서 보내버리기 일상이었죠.
그리고 좌담(최다추천글), 우담(최다조회글) 제도 악용해 자기들끼리 추천수, 조회수 조작해서
입맛에 맞는 글들은 좌담보내고, 안맞는글들 우담보내서 마녀사냥하는거 일상이었습니다.
비단 정치 뿐만 아니라 이런 별것도 아닌 주제로도 이런단 말야? 이럴 정도로 그 수준이 한심했습니다.
특히 정치글은 툭하면 국개론 세대론 지역비하론을 아무렇지도 않게 배설하고 그거도 모자라 그런 글을 자기들끼리 추천조작해 좌담에 올려놓는 꼬라지가 참 낯 뜨거웠죠.
지금 민갤 너무 무서워졌다 그런 말들 많지만, 엠팍 특히 불펜이 친민주사이트 시절 그 모습 보면
지금 민갤은 아무렇지도 않은 수준이죠. 민갤이 보통맛이면 엠팍은 그거와 차원이 다른 핵매운맛?
만약 지금도 엠팍이 테라포밍 안되었음 민갤은 명함도 못내밀정도의 수박몰이에 누가 뮨파네 어쩌네로 날밤지새고 맨날 게시판 점령하고 싸우고 있었을겁니다.
그렇다고 정치 이외 다른 분야는 상황이 나았냐? 그건 아니었는게
제가 역사에 관심많아 역사글도 눈여겨 봤는데, 거의 역갤러들에게 장악당하다시피해서
허구한날 조선은 개쓰레기같은 나라같지도 않는 나라다. 조선은 태어나지 말았어야하는 나라다하는 증오심으로 조선비하만 열을 올리는 모습도 굉장히 싫었고요. 특히 그 시절에도 그런 논리로 식근론 옹호하는 사람들(어찌되었든 미개한 조선 무너뜨리고 근대화시킨건 일본 공인건 팩트지않냐. 인정할건 인정하자) 있는 거 보고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그 근거란게 고작 어느 반한성향의 외국사학자가 낸 조선 노비 비중이 동시대 타국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는 논문하나인데
그래서 자국민 노비 삼는건 미개한짓이고 타국민 노예삼아서 개처럼 부리는거는 미개한거 아니냐니까
그건 타국민이고 정복해서 노예삼은건데 당연하지. 힘쎈나라가 그러시는게 뭐 어때서?라며
사회진화론 제국주의를 찬양하는 모습까지 보여줬죠.
그 외에도 뭐 제가 눈으로 본 엠팍의 여러가지 병폐들 다 얘기하기엔 여백이 좁아 그만 얘기하겠습니다.
왜 존대말하는 디씨인지 알만 하더라고요.
저는 그 당시 가입활동은 안했고요(1달 대기해야 한다는 그 시스템이 싫어서 그랬습니다) 그냥 눈팅만 열심히 한 유저로서 그 모습들(특히 새정연 시절 친안 대 친문으로 서로 반목을 일삼던 시절)을 눈으로 생생히 본지라
엠팍이 테라포밍되었을때도 아 결국 올것이 오고야 말았구나하는 생각이었지 마음아프거나 그러진 않았네요.
사이트 물주도 동아닷컴이었고, 그 이전에도 사실 사이트를 방치하다시피해서 어쩌다보니 친민주사이트가 된거였으니까요. 그러나 보리수들이 슬슬 커뮤장악과 관리 시작하지 보리수들의 중심인 조중동의 동아인데 당연히 가만히 놔뒀을지 만무하고요, 결국 문정부가 잠시 위기(조국사태)가 오자 여지없이 그 작은 틈을 보리수들을 놓치지 않고 적재적소에 공략했죠.
바로 자칭 진보세력들이 오랜세월 관행처럼 행해왔던 그 수법 그대로 사용해서 말이죠.
그러니까 결국 운영진의 병크 + 지속적으로 병크짓으로 빌미제공한 강성 민주당 지지자들이 보리수 테라포밍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봅니다.
그간 짤릴까봐 음지에서 말을 아끼고 있었을뿐, 일부 강성들의 도가 지나친 행동들에 반감가진 다수 유저들이 동조했으니 테라포밍이 더 쉬웠던거죠.
만약 운영자가 관리 똑바로하고, 강성 지지자들도 도가 지나친 언행은 좀 자제하고 그랬음 사이트가 그렇게 조국사태때 폭주하다 결국 테라포밍으로 맛이가진 않았겠죠.
그래서인지 저는 여기 관리자분들이 엄격하게 세대론 국개론 같은거 통제하고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방침에 적극 찬성하고 미래를 위해선 필요하죠.
관리 느슨하게 하고 그럼 뭐 당장 외연확장엔 도움될 수 있습니다만.. 규모가 커지고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들어오면 초심을 지키기가 참 힘들어지죠.
그렇게 사이트가 변질되고 목소리큰 강성들만 남아 그들만의 놀이터가 되면 결국 언젠가는 그에 대한 반작용은 찾아올수 밖에없고 반대진영의 테라포밍에 쥐약이 될수 밖에 없는 필연적 운명이죠.
저는 그래서 여기가 진정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쉼터로 남을려면, 조금 불편해도 우리들에 대해서 엄격할 필요성이 충분하다 봐요.
엠팍의 혼란사를 20년동안 눈으로 직접 봐온 사람으로서 더더욱 그런 생각듭니다.
두서없이 넋두리 길게 늘어놨네요.
문득 엠팍 생각이 나서 이런저런 이야기 길게 해봤습니다. ㅎㅎ
대학에서 역사 수업을 들으며 가장 많이 든 생각은 '대중과 전공자 사이의 인식의 골이 깊어진다'였습니다. 대학에서 교수님은 '역사 전공자들의 민족주의 성향이 너무 높다'라고 말하셨는데,
커뮤니티를 돌아보면 민족주의를 강제로 주입시켜야 할 사람들 투성이니...
엠팍이 존댓말하는 디씨라는 거엔 백번 공감합니다. 이 사람들 진짜 욕만 안하지 디씨 야갤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요
웃긴건 그런 사람들이 막상 조국 전 정관이 민정수석시절 죽창발언하니까 사이트에서 토왜타령하며 누가 토왜인지 사상검증이나 하며 애국자놀이하는데
막상 정치 이외엔 일뽕에 가득차 일본 찬양하는 이중적인 모습에 진짜 질리더라고요.
위에 조선 비하도 결국 식근론을 위한 빌드업에 불과한데 그냥 조선이 왜 그렇게 되었을까 문화 상대주의에서 복합적으로 따져볼 생각은 안하고 그저 엄근진한 목소리로 조선은 그냥 쓰레기에요~라고 건전한 토론자체를 일절 차단하고 자기들만의 세계에 노는게 참 어이가 없더라고요.
대체 어딴 의식구조 가지면 저런 사고 방식을 가질까?
지금와서 생각하면 진보의 탈들만 썼지 2번 보리수들의 사고회로와 별반 다를게 없었죠.
저도 단지 다저스 땜에 정보 얻을라 간거고
전반적인 분위기 자체(반한나라당)가 아님 거기 쳐다도 안봤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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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동전의 양면마냥 휙휙 바뀌어버렸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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