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스포츠 인기없는 이유
민갤이 프로스포츠 떡밥으로 아침에 잠시 불탔는데,
그냥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울나라에서 스포츠 인기가 없는건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건 확실한 대체제가 있어 그런거 같네요.
80~90년대초야 먹고 사는 문제 바뻤고,
특히 박정희 정부때만 해도 경제발전 위해서
여가나 유흥에 대해 엄격히 금지했었고,
그래서 사람들이 스포츠에 대해서도 거리를 두고 금기시하는 풍조가 강해서 그랬었죠.
근데 90년대 중후반 이후 우리가 그래도 먹고 살만해질 시점엔
갑자기 급부상한 피씨방 문화,
그리고 거기서 태동한 E스포츠란 좋은 대체제로
젊은 사람들이 대거 그 쪽으로 이동하면서
프로스포츠 인기가 더 성장하지 못하고 금방 사그러들지 않았나 싶네요.
물론 이 밖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제가 볼땐 그 이유가 가장 큰거 같습니다.
실제로 K리그만 해도 90년대 이동국, 고종수, 안정환같은 사람들이 소위 오빠부대라 불리는 여성팬들 끌고 다니며 인기몰이하였고
공중파에서도 앞다퉈 중계 편성할 정도로 인기 좋았습니다.
그게 2002월컵 선전과 맞물려 2000년대 초반까지도 한동안 지속되었는데요,
문제는 그 사이 E스포츠는 더 기하급수적으로 젊은 사람들에게 많은 지지를 얻어가며 시장 파이를 키위갔고,
그러다 보니 어렸을때부터 E스포츠에 익숙해진 청년세대는 굳이 밖에서 여가로 스포츠를 볼 필요성을 못 느낀다 봅니다.
이게 뒤집힐려면 E스포츠를 능가할 정도로 한국의 주요 프로스포츠가 국제무대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어야 하는데
축구도 그렇고 야구도 그렇고 농구도 그렇고
하나같이 국제무대에서 죽쑤는 모습만 보여주니
역시 한국은 안된다, 개리그, 개야구 수준낮다
이런 말이 나와도 기존팬들이 애국심 호소 이외엔 딱히 반박을 못하고 밀린거죠.
거기다 박지성, 손흥민, 류현진 등 해외파 선수들 통해 유럽이나 미국의 선진리그가 중계되고 비교되면서 그런 인식에 아예 쐐기를 박았죠.
앞으로 한국에서 프로스포츠 붐이 일려면 지속적으로 손흥민이나 김연경같은 대스타들 배출하고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 올리지 않는 이상 한국 프로스포츠는 수준낮다란 오명과 계속 인기 시망의 상태를 벗어나기 힘들다고 봐요.
와 성적이 잘 안나오는 지도 생각해보면
피지컬문제가 큰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축구는 그래도 피지컬이 덜 중요한데
농구의 경우를 보면
인종적 한계가 심한 스포츠라 아마
절대 세계적 강팀이 못 될거고
NBA나 유럽리그에 뛸 수준의 선수 배출하는 것도
힘들 것이라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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