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해 사학계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자본주의 맹아론이 이영훈사단의 통계적 방법에 의해 반박당한 이후 학계의 흐름이 궁금합니다.
식근론 내 온건한 입장을 받아들여 식민지시기 경제적 성장을 인정하되, 성장의 수탈적 성격을 주장하는 편인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는지? 아니면 제가 이해하고 있는 것이 아예 잘못된 것인지? 등이 궁금합니다.

여름빛깔 글쓴이
언제나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22.10.01. 18:39

이것도 교수님들마다 얘기하는 게 죄다 다른데, 저희 지도교수님은 "그래서 그 식민지 자본 누가 썼을까" 하고 저희보고 생각해보라며 떠넘기십니다 ㅋㅋㅋ
22.10.01. 19:29

여름빛깔 글쓴이
민형배필통속삼색볼펜
과연 누가??
22.10.02. 11:47

말씀하신 대로 옛날에는 이영훈 사단 vs 내재론 한타싸움이 있었다면, 요새는 국지전의 성격이 더 강해져서 복잡해진지라 제 능력으론 뭐라고 요약하기가 어렵네요(저는 위에서 연구인님이 이야기하신 책도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하나 예를 들어보자면 내재적 발전론에 대한 비판을 수행하게 된 연구 중에는 '조선 후기의 모내기는 오와 열을 딱딱 맞춘 줄모가 아니라 규칙성이 없는 막모였기 때문에 그걸로는 그다지 극적으로 생산력이 늘지 않았을 것이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것은 식근론에 더 친화적인 주장이긴 하나 이영훈 하면 떠오르는 양적 방법론과는 좀 차이가 있지요.
이런 식으로 스펙트럼이 넓어져서 치고받는 양상도 꽤나 다면화되었기 때문에, 말씀하신 내용 중 식민지기 경제성장을 일부 인정하되 수탈적 성격을 지적하는 경향이 큰 틀에서는 두드러지기는 하나 그렇게만 얘기하기엔 생각보다 독특한 국지전이 많이 벌어진다고 해야 할까요. 이건 저도 결론을 어떻게 내려야 할지 고민도 되고 많은 분들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이런 식으로 스펙트럼이 넓어져서 치고받는 양상도 꽤나 다면화되었기 때문에, 말씀하신 내용 중 식민지기 경제성장을 일부 인정하되 수탈적 성격을 지적하는 경향이 큰 틀에서는 두드러지기는 하나 그렇게만 얘기하기엔 생각보다 독특한 국지전이 많이 벌어진다고 해야 할까요. 이건 저도 결론을 어떻게 내려야 할지 고민도 되고 많은 분들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22.10.02. 00:37

여름빛깔 글쓴이
회의는춤춘다
흥미로운 주제인데 전공도 아니고 참 어렵네요
22.10.02. 11:47
cmt al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