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보수화 해결은 중장기적인 과제죠
저짝이 20대들 보수화를 위해
근 10년이 넘는 세월을 투자했단건 상기합시다.
거기에 무한경쟁을 강요하는 한국사회 특수성과 정치인들의 20대 청년에 대한 무관심,
20대 스스로도 정치참여의지가 미비하고,
거기에 코로나 등등 여러가지 현실이 맞물려,
사회가 점점 각박해지고 살기가 힘들어지니 젊은 사람들 불만이 심화되는데 누구하나 우리들 이해해주지도 않고 우리 목소리를 들어주는 사람 없다 생각하니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갈라치기 콘텐츠들이 먹힌거고,
그런 컨텐츠들을 일베 중심으로 마구잡이로 젊은 층들에게 주입시키고자 꾸준히 노력한 국짐세력의 근 10년간 노력의 결실이 이제서야 맺어진거라 보아야죠.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분하긴 한데, 민주당 또한 그런거에 대해서
20대들은 당연히 우리 찍겠지 하는 안일한 마인드로 아무 대응책없이 나이브하게 행동했기에 딱히 할 말은 없고요.
이제와서 굥정부 타령하고 그래보아야
그 사람들은 그럼 민주당은 180석 줄 동안 뭐했는데요? 이런 말만 할 뿐이죠.
결국 이런 기형적인 세대구도를 다시 원위치 시킬라면, 민주당도 아프지만 부족했던거는 인정하고
중장기적으로 계속 포기하지 말고 지금부터 청년들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며 소소한거라도 꾸준히 청년 지원책을 펼치고 그러면서 차근차근 설득하는소위 정석적인 방법말곤 없습니다.
힘들땐 돌아가는거 보다 똑바로 가는게 때론 낫다는거와 같은 이치죠?
요즘 들어서 20대들 어차피 잘해줘봐야 2번 찍을꺼 뻔한데, 7글자에 어차피 넘어갈거 뻔한데 그냥 포기가 답이다. 이러는데
그러는 심정은 이해 못하는건 아닌데,
민주당이 사실 지난 정권에서 과연 청년들의 체감에 확 와닿는 정책을 펼치고 그들을 위한 정치를 정말로 했냐 말하긴 부족한 점이 있고,
그 와중에도 잼을 지지해준 36프로가 있단건 잊지 말아야죠.
그리고 무엇보다 수권정당을 추구하는 정당이 특정계층을 포기하겠단 발언한단게 진짜 어리석은거죠.
국짐도 대놓고 자기들 안 찍는다고 4050들 포기하겠단 발언은 차마 안하니까요(물론 얘들은 워낙 무능해서 걔들이 뭘 원하는지 알아도 못한단게 문제지만요).
암튼 지금 20대들(정확히는 20대 남자들)이 민주당 외면하고 계속 보수화된다고 그들 똑같이 외면하자! 이게 정답이 아니고요
좀더 현실적이고 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개발하고, 청년들의 정치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하도록 선거법 개정등으로 여의도의 문턱을 낮추고, 계속 20대들과 소통하는 청년정치인을 빨리 발굴하는 노력을 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며 민주당은 계속 와신상담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혐오에 혐오로 맞불 놔봤자 돌아오는건 더 큰 혐오와 상처말곤 없습니다.
그리고 중장기적 정치적 측면으로 봤을때도, 그런 일들이 계속 반복되어 쌓이고 쌓이면, 결국 국힘 콘크리트가 소멸이 아니라 더욱 고착화되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단걸 상기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