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이 무조건 옳다고 가르치는게 맞는건가
참 이상하네요. 한국의 행정시스템에도 분명히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행정학계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봅니다. 어떻게 된게 모든 내용에서 ‘한국의 행정은 후진적이고 영미, 유럽대륙의 행정은 늘 본받아야 한다‘라고 나오네요.
우리 행정제도에도 분명 문제가 있고, 고칠게 많습니다. 그런데, 행정학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렇게 무시받을만한 행정은 아닌것 같은데... 선진국의 행정이 그렇게 훌륭하다면, 왜 코로나 땐 작살났죠? 주요 선진국들 코로나 초창기 때 제대로 대응 못했잖아요.
행정학에서 그렇게 욕하는 ’후진적‘인 한국에선 오히려 코로나 방역을 성공적으로 했고요. 뭐죠 이건? 우연인가요? 한국이 갖고 있는 문제가 수두룩하다는건 압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자국의 제도를 비하하고, 선진국의 제도를 무조건 옳다고 가르치는게 과연 좋은걸까요?
전 국뽕을 하자는게 아닙니다. 다만, 이렇게까지 우리가 스스로에 대해 비관적일 필요가 있냐는거죠. 우리가 지금까지 쌓아올린 성과는 인정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문제점을 고치면 된다고 가르치면 안되나? 모르겠네요.
+) 공부를 하면 할수록 한국 학계에 친미주의자가 가득하는것만 알게 되네요. 여길 가도 미국 찬양, 저길 가도 미국 찬양이 나오니...
거시경제학에선 미국의 기축통화 지위 + 연준 통화정책의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가르치고, 행정학에선 아무튼 영미권의 제도가 좋은거라고 가르치고, 국제정치학은... 이건 뭐 미국의 이익이 한국의 이익이라고 외치는 놈들만 가득하니, 답답합니다.
광복한지 80년이 되어가는데, 진정한 자주 독립은 아직 멀었나 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