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의 양향자를 기억하며
양향자 의원의 최근 행보는 추잡하기 짝이 없습니다만, 처음 민주당에 들어왔을 때는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학벌, 성별, 지역적 불이익을 전부 이겨낸 입지전적인 사람이 "청년들에게 자기처럼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 라고 말했으니까요.
이후 천정배에게 패배해 원외인사로 활동하면서 잠시 삐끗한 적도 있었지만(이재용 회장에 대한 과도한 감정이입이랄지..), 양 의원의 진정성은 의심하기 힘들었습니다. 단지 기업가 출신이 가지는 성향적 차이 정도로만 받아들였죠.
그런데 지금 하는 짓거리를 보면 참 어지럽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에 들어오며 한 말은 진심이었을까요? 진심이었다면 그것보다 비극적인 이야기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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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모습도 진짜였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치인들 보면 국회의원 하면서 그 권력에 도취되면 사람이 변하는 경우가 있던데 그런 케이스가 아닐까요? 그때의 모습마저 가면이라고 하면 너무 슬플것 같습니다.
22.12.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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