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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벽 오렌지

섣달그믐 섣달그믐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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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풍구 속엔 그것이 가득찼고 사람밖에 들어갈 수 없다
소리밖에 들어갈 수 없다
돌아갈 수 없다

 

움직일 수 없다
움직일 수 없다
수증기와 얼음과 액체 형태의 그것과

 

겨울 십자
연속 재생
전화는 내 마음속 빗소리

 

깨진 손톱 조각
엉킨 심장 파편
아니, 의미없는 단어 나열로는 밖을 기술할 수 없다

 

혹자는 말한다
혹자는 말한다
그저 즐거웠던 때를 추억하는 악몽이라고

 

나는 말한다
그는 말한다
아래서 위로 읽어야 한다며,

 

말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
새벽 1시 40분에 쓴 글
해석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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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뭘 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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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터지는 순간 떠오르는 기억의 파편?
23.07.0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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