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 지역구 국회의원 이야기
우리 아버지는 무진장에서 20년 넘게 사셨음. 그런데 그런 아버지가 살면서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게 이 이상옥이라는 사람임.
무진장은 원래 산골지방이어서 전북지방에서 민자당 세가 제일 강했음. 면장 이장들 매수해서 걍 돈으로 표를 샀기도 했고 그래서 아버지가 돈 준다고 찍지 말라고 뭐라 하셨다고 함.
그런 동네에 야권뱃지 달고 나왔던 이상옥이라는 사람이 있었음.
아버지 왈 "그 인간은 초등학교때부터 자기 군대갈때까지 나온 독종" 이라고 말하셨음. ㅋㅋ 실제로 선거 1978년부터 나옴
근데 이사람이 원래 부자였다고 들었음. 그런데 무소속 낙선 2%차 낙선, 0.7% 낙선 이러면서 집에 세간을 다 팔아버렸다고
그래서 다른 후보들은 대리인을 보내서 선거운동할때 이 이상옥이라는 사람은 아내랑 같이 마을 돌아다니면서 제발 뽑아달라고 울면서 운동했다고 하더라고.
그런 이상옥에게 기회가 옴. 1988년, dj가 호남의 정신적 지주로 인정받으면서 호남지방에서 엄청난 신드롬이 됌.
그때 평화민주당의 호남선전 + 주민들이 너무 불쌍하다는 동정론으로 60%에 가까운 득표로 마침내 국회의원이 됌.
그러면 해피엔딩이었을까? ... 당선 1년도 안되서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당했다더라. 그때 마을 주민들 모두 안타까워했다고
인생사 한번 스펙타클한 양반이군요
22.08.04. 16:09
pecking_duck 글쓴이
2
오노노기요츠기
아버지하고 마을 주민들 왈 : " 그 인간은 선거를 그렇게 했는데 뭐하나 이룬게 없다. 만약에 구속을 안당했으면 몇선이고 뽑아줬을텐데 "
22.08.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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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22.08.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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