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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탈민족주의자들의 모순은

Cristal Cristal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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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일본에는 한국과 다르게 민족주의가 없다는 양 떠들어댄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논리에 의하면 한국은 온 국민이 반일 민족주의에 찌들고 계속 대물림되었으며 좌빨 반일선동가 민주당이 이를 이용하고 있고, 반면에 일본은 세련된(풉) 국민 의식으로 민족주의가 없고 합리적인 논조를 보이며 정치인들에게 휘둘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야마토 민족이라는 개념은 무려 19세기 말, 일본 제국의 성립과 함께 등장했습니다. 당시 일본의 기득권 정치계는 일본인들의 지역 갈등을 억누르고 국가주의를 주입하려 야마토 민족주의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였고, 이 과정에서 중국이나 한국을 미개한 존재로 깎아내리는 제국주의적 의식이 깊게 뿌리박히게 되었고요.

 

이러한 정치권의 기조는 일제 패망 이후에도 그대로 이어져, 한국의 경제 성장이 두드러지기 시작한 80년대부터 일본은 내각의 지지율이 떨어질 기미를 보일 때마다 정치인들이 반한적 발언으로 반등을 노리는 행위를 반복해 왔습니다. 즉 자칭 탈민족주의자들의 주장과는 다르게, 반일 민족주의보다 반한 민족주의가 먼저 탄생했고 먼저 정치적으로 더 많이 이용되었으며, 이러한 구조는 현재까지도 건재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야마토 민족주의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이 그토록 미개하다 증오하는 반일 민족주의가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 독립운동가들은 일제가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우는 내선일체 정책을 펼치자 이에 대항하기 위하여 한국의 민족주의를 더욱 강조하게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그 한국의 민족주의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게 일본 제국의 식민 통치인데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할까요?

 

그냥 속 시원하게 대일본제국 만세를 외칠 것이지 왜 탈민족주의라는 이름으로 스스로를 가두는지 이해하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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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국 타령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일본 유학가신 분들, 일본에서 취업하신 분들 얘기 들어보면 일본에선 맨날 티비만 틀면 한국 소식 나온대요. 심지어 굉장히 잘못된 내용 투성..

일본 정치인들이 툭하면 혐한 조장하는 건 유명하고요. 한국의 반일 감정이 높다고요? 왜 우리가 반일, 극일을 하게 되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23.01.0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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