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현수막 논란에 시대역량, "내일 우선 철거 후 수정해 다시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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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소환(罷免)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대역량이 신주에 내건 소환 현수막이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현수막에는 "출근길이든 퇴근길이든 막힌다. 지겹지 않나요? 소환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국민당 린스밍, 정정치 의원의 이름에 X표를 한 그림이 담겨 있었다.
시대역량은 오늘(23일) "현수막 문구는 검토 과정에서의 실수"라며, 내일 우선 철거한 후 디자인을 수정해 다시 게시하겠다고 밝혔다.
시대역량은 오늘(23일) "현수막 문구는 검토 과정에서의 실수"라며, 내일(월요일) 우선 철거한 후 디자인을 수정해 다시 게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출처: 린즈제 페이스북 캡처)
양밍자오대 법학 교수 린즈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현수막 사진을 올리며 중국어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 현수막은 문제가 있다. 첫째, 누구나 첫눈에 '소환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라고 이해하게 된다. 그러면 이 말은 '소환해도 소용없으니 소환하지 말라'는 뜻인가? 둘째, 만약 현수막의 취지가 '매일 교통 체증을 해결하지 못하는 두 명의 의원을 소환하자'는 것이라면, 올바른 문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A와 B를 소환해 주세요'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린즈제는 "문장 앞에 '請(청, 부탁하다)'이라는 글자를 추가할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 이렇게 하면 문장이 단정문에서 요청문으로 바뀌게 된다"며 "어라? 교통 개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장은 왜 빠졌지? 시장도 추가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또한 "소환 자원은 소중하니 현수막 문구를 수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시대역량은 성명을 통해 "시대역량은 행동으로 시민의 소환을 지지한다!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며, 악질 국민당 의원을 물러나게 해야 국가가 계속 발전할 수 있다"며 "최근 시민들이 신주 중화로에 설치된 현수막의 의미가 불명확하고 디자인에도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해 주셨다. 이는 우리가 검토 과정에서 놓친 부분"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러분의 지적에 감사드리며, 신중한 검토 끝에 내일(월요일) 현수막을 철거한 후 수정해 다시 게시할 것"이라며 "소환은 모두의 지지가 필요한 만큼, 시대역량도 계속 시민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소환 행동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